애리조나주립대 [사진: ASU 페이스북]
애리조나주립대 [사진: ASU 페이스북]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로스쿨이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입학지원서 작성을 허용한다. 

다만, 애리조나주립대는 AI 도구를 활용하는 지원자들이 해당 사실을 명시해야 하며, 제출하는 정보의 진실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는 지원서 작성 과정에서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았는지 명시해야 하는 기존의 요구사항과 일치하기도 한다고 3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스테이시 리즈 애리조나주립대 로스쿨 교수는 "이번 새 정책은 법조인 및 법대생 사이에서 AI 도구의 사용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또 학생들이 거짓 정보 생성에 AI를 사용할 수 없으며, 자신의 경험을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생성 AI 도구는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어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전문 컨설턴트를 이용할 수 없는 지원자들에게 경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챗GPT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분석해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애플리케이션이다. 일부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과제 수행에 유사한 도구를 활용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워튼스쿨의 에단 몰릭(Ethan Mollick) 교수와 같은 일부 교육자들은 챗GPT와 같은 도구 사용에 있어 더 관대한 접근을 채택했다. 다만 에단 몰릭 교수도 AI 도구의 활용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애리조나주립대 로스쿨에서 챗GPT 사용의 허용은 지원서 작성에만 한정돼 있다. 향후 애리조나주립대는 AI의 적절한 활용과 잠재적 문제점에 대해 안내하는 교육용 비디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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