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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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SK텔레콤(SKT)이 퍼블릭 중심 클라우드 서비스를 프라이빗 영역으로 확대하고,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2027년 국내 톱 3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자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SKT는 2022년 기준 클라우드 사업으로 1000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000억 달성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우선 통신 서비스 자산 기반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MSP로 자리매김하다는 전략이다.

SKT는 5G를 결합해 작업장 근거리에서 적합한 컴퓨팅을 구현해주는 것이 클라우드의 미래라고 보고 통신 서비스 자산을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이와 관련해 SKT는 유무선 네트워크, MEC(Mobile Edge Computing), 사설 통신망 등 다양한 통신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제공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한다.

회사 측은 "제조업 공장 내 네트워크를 외부와 차단된 형태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임직원이 별도 단말기, 카메라, 태블릿 등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 기존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나 VR 같은 기존에 도입할 수 없었던 서비스를 보안이 갖춰진 환경에서 실시간에 가깝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도 SKT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강조하는 키워드다. SKT는 자사가 보유한 비전 AI, 언어 AI, 데이터 AI 등 다양한 AI 기술을 클라우드와 통합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저전력 AI 반도체 사피온을 통해 저전력 고효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SKT는 생성 AI로 인해 학습 인프라를 위한 중앙집중형 클라우드 및 추론 인프라를 위한 5G 기반 엣지 인프라 모두 성장할 것으로 보고 양쪽 모두에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SKT는 클라우드 관련 컨설팅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 클라우드 비용을 진단해주는 ‘비용진단 컨설팅’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병행 운영하는데 필요한 ‘하이브리드 컨설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T는 클라우드 서버 운영비를 최대 40% 줄이고, 앱성능 최적화로 클라우드 사용량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 2종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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