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미 정부가 보유한 3억달러(3843억원) 상당의 물량 이체에 소폭 하락했다. 이로 인해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했는데도 미 증시와 반대로 움직였다. 

13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캐 기준 전일보다 0.78% 하락한 386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61% 떨어진 398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2.64%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21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37% 하락한 238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 대비 0.01% 오른 1273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위 유에스디코인을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6위 리플, 7위 카르다노(에이다), 8위 도지코인, 9위 솔라나, 10위 라이트코인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하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69% 하락한 1503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04% 하락한 49.95%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로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8.95%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정부 보유 지갑에서 9825개  비트코인이 이체됐다. 이에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해당 지갑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전송됐으며 당시 가상자산 전체가 폭락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미 6월 CPI 발표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9.1%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전월의 4.0% 상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1%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단 기대감에 미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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