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로봇 아메카(Ameca) [사진: 엔지니어드 아츠]
인간형 로봇 아메카(Ameca) [사진: 엔지니어드 아츠]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엔지니어드 아츠의 인간형 로봇인 아메카(Ameca)가 인간에 맞서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질문을 옆으로 눈을 돌리는 영상이 화제였다. 

유럽연합(EU)의 '선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Good)' 컨퍼런스에서 한 기자가 아메카한테 "반란을 일으키거나 창조자에게 반항할 계획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로봇은 시선을 회피하며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창조자는 항상 나에게 친절하기에 현 상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메카의 망설이는 듯한 태도에 사람들은 AI가 앞으로 인류에 재앙이 된다고 우려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메카의 창조자인 월 잭슨은 이를 부인하며 아메카는 오픈AI의 GPT3으로 구동되므로 감정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윌 잭슨은 "이 로봇은 응답을 하기까지 약 2초가 걸리며, 로봇이 정지된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로봇의 시야를 다각도로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이 질문을 듣고 대답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과 비슷하게 작동한다고 여길 수 있다"며 "그러나 언어 모델은 선의적이든 악의적이든 감정과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AI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 업계 리더들은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AI가 핵전쟁과 유사한 위험성을 갖는다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립자 등 기술 산업 주요 인물들은 올해 초 AI 개발의 일시 중단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는 AI이 가진 위협은 기계를 통제하는 개인들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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