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졸리 로저 텔레폰(Jolly Roger Telephone)]](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7/480561_448743_4115.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화 서비스 졸리 로저 텔레폰(Jolly Roger Telephone)이 챗GPT와 음성 서비스를 통합해 보이스피싱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졸리 로저 텔레폰이 출시된 지난 2016년 이후로 보이스피싱은 더욱 흔해졌다. 2016년 2월 미국에서는 약 22억8000만건의 스팸 전화가 보고됐다.
2019년 10월에는 이 수치가 56억6000만건으로 급증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11월에는 47억건의 스팸 전화가 보고됐다. 졸리 로저 텔레폰은 이러한 보이스피싱의 범인과 터무니없는 대화를 나누는 AI 인격을 제공한다.
로저 안데르손(Roger Anderson) 및 스티브 벅슨(Steve Berkson) 졸리 로저 텔레폰 설립자는 최근 몇 달간 이 서비스에 챗GPT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고 더 많은 봇 캐릭터와 상황을 만들고 사기범인과의 통화를 연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기범인은 어리석은 노인이나 산만한 어머니 봇과 30분 이상 통화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먼저 졸리 로저 텔레폰에 가입하면 사용자는 클라우드 기반 전화 시스템에 액세스할 수 있다. 또 자동화된 봇과 사기범인 간의 통화 녹음본을 듣고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되며, 사용자가 봇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로저 안데르손 설립자는 "이전에는 실제 성우가 대사를 녹음해야 했다"며 이제는 챗GPT로 스크립트를 생성하고, AI 기반 텍스트 음성 변환기인 플레이.HT(Play.HT)에 입력해 목소리를 출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간을 낭비해달라"는 요청에 챗GPT는 처음에 주저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저 안데르손은 "챗GPT는 처음에 AI 모델로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내 성격에 맞지 않다고 말해 프롬프트(지시어)를 세밀하게 조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졸리 로저 텔레폰은 보이스피싱이 사라질 때까지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