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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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이사회를 소집해 이중훈 COO(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겸 현 고팍스 이사회 의장은 대표직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레온 풍 대표는 말레이시아인이라 대표 변경을 위해선 여러 서류 결제 및 제출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등기부등본은 언제 변경할지 현 시점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팍스는 등기부등본을 변경한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 신고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등기부등본 변경이 우선인지라  정확한 신고 제출일은 아직 미정이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FTX 파산으로 인해 고파이 자산 위탁 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고파이 예치금을 고객에게 지급하지 못해 경영난에 빠졌다. 이를 위한 해결책을 찾던 도중 지난 2월 바이낸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고 레온 풍 대표 등 바이낸스 관련 인사로 임원진을 변경했다.

이후 지난 3월 FIU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FIU에서 바이낸스 자금 국내 유입 등을 우려해 신고 수리를 지연하자 대표 변경을 강구했다. 말레이시아인인 레온 풍 대표 대신 한국인인 이중훈 대표를 내세워 신고 수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중훈 신임 고팍스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나와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무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메리츠증권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4월 고팍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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