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사진:셔터스톡]
고팍스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이중훈 스트리미 COO(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 고팍스 관계자는 "대주주는 여전히 바이낸스"라며 대표 변경 등으로 바이낸스 인수가 취하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이사회 차원에서 이중훈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변경 신고 수리가 지연되자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보인다. 

고팍스는 지난 2월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대주주를 바이낸스로 변경한 바 있다. 또한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신임 이사회 의장 겸 대표로,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한국 매니저와 지유자오 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등기부등본을 변경했다. 

이후 지난 3월 7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기 임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변경 신고는 통상 45일 이내에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만 고팍스가 제출한 변경 신고서 수리 여부는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에서는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를 허용하면 관련 자금이 국내에 유입되고 바이낸스의 규제 리스크 때문에 결정을 미루고 있다. 

고팍스는 금융당국에 신뢰를 주기 위해 말레이시아인인 레온 싱 풍 위해 한국인인 이중훈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훈 부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나와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무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메리츠증권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4월 고팍스에 합류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중훈 부대표 대표 선임 안건은 현재 논의하고 있는 여러 옵션 중 하나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세부 내용은 절차가 진행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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