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탈중앙형 암호화폐 지갑인 아토믹 월렛(Atomic Wallet)이 해킹 공격을 받아 수백억원대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토믹 월렛은 지난주 원인 미상의 해킹 공격으로 상당수의 사용자가 자신의 계좌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가 강제 인출되는 사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믹 월렛은 비보호형 탈중앙화 암호화폐 지갑으로 사용자가 앱에 저장된 자산에 대한 책임을 진다. 아토믹 월렛은 현재 약 5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토믹 월렛 측은 현재 해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했다.
온체인 분석가 ZachXBT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이번 해킹 공격으로 입은 피해액은 최소한 3500만달러(약 4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많은 피해액수는 1700만달러다. 암호화폐 도난뿐만 아니라 거래 내역 삭제, 전체 포트폴리오 도난 등 피해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지갑 특히 각종 탈중앙화 암호화폐 서비스를 표적으로 한 해킹 공격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5월 28일에는 탈중앙화 금융(DeFi) 앱인 짐보스 프로토콜(Jimbos Protocol)이 해킹되어 약 7500만달러(약 983억원)에 해당하는 4000ETH가 도난당했으며, 탈중앙화 암호화폐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도 최근 해킹 피해를 입었다.
채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은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38억달러(약 4조9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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