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웹 페이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가 공개됐다.
인공지능(AI)은 브라우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 기업들이 AI 챗봇을 자사 시스템에 도입하고 더 깊이 침투할 방법을 찾고 있는 추세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가 가장 인상 깊게 본 AI의 활용은 시그마OS(SigmaOS)라는 기업에서 나온 챗GPT 응용 서비스다. 이 기업은 다양한 도구와 키보드 단축키 및 브라우저 탭 관리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시그마OS는 브라우저 전체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AI 어시스턴트인 아이리스(Airis)를 출시했다. 아이리스는 웹 페이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AI 모델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아이리스에게 묻기'를 클릭하면 선택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챗GPT에게 니콜라 요키치(Nikola Jokić)에 대해 물어보면, 세르비아 출신의 NBA 슈퍼스타라는 일반적인 답변을 받게 된다.
그러나 ESPN의 NBA 결승을 예고하는 웹페이지에서 아이리스에게 니콜라 요키치에 대해 물어보면 "니콜라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 선수의 픽 앤드 롤은 막을 수 없는 조합이다"라고 답한다.
아이리스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페이지에 대한 정보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프롬프트(지시어)로도 엄청난 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시그마OS 최고경영자(CEO)는 "복잡한 챗GPT 프롬프트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며 "그냥 물어보면 된다. 아이리스가 이미 맥락을 알고 있으므로 추가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의 원리는 간단하다.
웹 페이지의 중요한 부분을 빠르게 수집하고, 해당 정보를 사용자의 질문과 연결해 복잡한 프롬프트를 만든 다음 챗GPT에 전송하고 응답을 출력하는 것이다. 사용자의 질문과 웹 페이지에 충분한 정보가 포함돼 있어 엔지니어링이 따로 필요 없다.
시그마OS만이 웹 브라우저에 AI를 추가하는 유일한 기업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엣지 브라우저에 빙 사이드바를 추가했으며 오페라(Opera)도 최근 챗GPT 등 기타 챗봇 액세스 전용 사이드바를 출시했다.
이러한 브라우저는 AI 도구의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궁극적으로 AI는 브라우저 작동 방식 자체를 바꿀 수도 있다. 오랫동안 브라우저는 상단의 정사각형 탭 행, 아래의 큰 주소 표시줄, 오른쪽의 일부 확장 프로그램, 아래의 북마크 행 등으로 이뤄진 거의 동일한 형태였다.
그러나 AI가 서비스를 연결하고 서비스 전반에서 작동함에 따라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더버지는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