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계 韓 투자 러시…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변되는 국내 칩 메이커 투자 확대에 따른 동행 차원에서다. 한국이 경기도 용인 등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주력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으로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재한 영향이 겹치면서 글로벌 장비사의 '한국 러시'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증착장비 기업 ASM은 '제2 제조연구혁신센터' 건설에 대한 발표와 한국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ASM과 산업통상자원부가 맺은 1억달러 규모 투자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기공될 제2 제조연구혁신센터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플라즈마 ALD(PEALD) 장비 전문 개발·생산 시설이다. 증착 공정은 회로를 깎아낸 웨이퍼 위 얇은 산화·절연막을 씌우는 과정이다. 이로 인해 초미세회로로 접어든 최선단 D램·3D 낸드·10나노 이하 시스템반도체 공정에 사용된다.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CEO)는 "ASM은 연구개발(R&D) 및 생산 핵심 기지로 미국, 싱가포르, 한국을 두고 있다. 이 중 한국은 R&D와 생산을 모두 병행하는 핵심 기지"라며 "한국은 특히 반도체 업계에서 활동 가능한 고숙련 인재풀이 많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ASM 외 다른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도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SML·AMAT·KLA·도쿄일렉트론(TEL)·램리서치 등 유수 기업이 잇달아 투자 계획을 내놨거나 진행 중에 있다. 이는 반도체 산업 최대 칩 제조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국내 투자를 진행하는 데 따른 영향이다. 또 미국 정부의 중국 반도체 기업 견제에 따른 여파도 있다.

업계는 글로벌 장비 기업의 국내 투자가 우리 반도체 생태계 건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많은 국내 소부장 인력을 양성하게 되면, 그만큼 국내 인력 풀이 넓어져 장비 국산화 등의 영역으로도 뻗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 윈도11에도 AI 코파일럿 투입된다...MS, 간판 제품들에 AI 통합 가속

마이크로소프트가 23일(현지시간)부터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3에서 전략 파트너인 오픈AI 생성AI 기술을 활용해 간판 제품들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빌드2023에서 AI 개인 비서인 코파일럿을 윈도11 운영체제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엣지, 오피스, 깃허브에 걸쳐 코파일럿을 통합한 행보 연장선상에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윈도 코파일럿은 태스크바 안에서 제공된다. 사용자들은 윈도 코파일럿 사이드바를 클릭하고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텍스트 요약, 설명, 재작성 및 컴퓨터 환경 설정 조정도 요청할 수 있다. 윈도11 업데이트에는 저전력블루투스(BLE) 지원 등도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365용 코파일럿에는 플러그인 기능을 추가했다. 챗GPT 기술 기반 도구들을 포함해 3가지 유형 플러그인들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아틀라시안과 어도비 등  10여개 서드파티 플러그인들을 선택할 수 있다.

윈도 터미널 개발 환경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통합을 통해 AI 기반 챗봇이 제공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에 기본 검색 기능으로 빙을 제공한다.

■ 메타, 음성-텍스트 변환 AI 모델 공개 …”음성 언어 4000개 이상 식별”

메타가 4000개 이상의 음성 언어를 식별하고, 약 1100개의 언어를 음성에서 텍스트 또는 텍스트에서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대규모 다국어 음성인식(MMS)' 인공지능(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MMS 프로젝트는 음성 정보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사람들이 더 쉽게 정보에 접근하고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각종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지구상에 사용되는 언어의 수는 7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존 음성 인식 모델은 최대 100여개의 언어만을 지원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메타가 이번에 공개하는 AI 모델은 음성-텍스트 변환 및 텍스트-음성 변환이 가능한 언어의 수를 기존 100여개에서 1107개로 10배 확대했고, 음성으로 식별 가능한 언어의 수를 4000개 이상으로 40배 늘렸다.

메타는 지원 언어 수의 증가 뿐만 아니라 모델의 우수한 성능도 기대하고 있다.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음성 변환 언어의 수를 61개에서 1107개로 18배 가량 늘렸을 때 문자 오류율은 0.4%만 증가했다.

메타 측은 "AI는 메타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의 기반이자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를 향한 중장기적 비전 실현의 근간이 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AI에 대한 연구 및 투자 의지를 밝혔다.

■ 美 AI 개발 위한 전략 발표…트럼프 행정부 이후 처음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전략 계획을 업데이트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전했다.

백악관은 최근 몇 달간 책임 있는 AI 개발을 우선순위 삼아 AI권리장전 청사진을 발표하고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 개발한다. 1억4000만달러, 우리돈 약 1846억원을 투자해 AI 연구를 위한 7개의 국립 아카데미 설립하고 민간 기업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을 모니터링 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발표문에서 "연방 정부는 AI와 같은 기술이 책임감 있게 개발되고 미국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 교육부는 AI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위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AI가 교육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에도 보고서는 AI가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학습의 변동성을 해결하는 등 교수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미 과학기술정책은 새로운 전략과 AI 개발에 대한 공개 의견을 7월 7일까지 연방정부 전자우편 법규제정 포털(Federal eRulemaking Portal)을 통해 받고 있다.

 

넷플리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강화한다 [사진: 셔터스톡]

■ '가족 아니면 벌금' 넷플리스 계정 공유 단속 강화

넷플릭스는 가족 외의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경고 메일을 미국 고객들에게 보내고 있다고 IT매체 아스테크니카 등 외신이 전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규칙을 어길 시 추가 인원당 월 7.99달러, 우리돈 약 1만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넷플리스는 고객들이 주요 위치에  넷플릭스 가족을 설정하도록 요청했다.

넷플리스는 "넷플릭스 계정은 1가구 용이다, 한 가족은 집, 이동 중, 휴가 등 어디에 있든 넷플리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필 전송, 액세스 및 장치 관리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IP 주소, 기기 ID 및 계정 활동과 같은 정보를 사용해 계정 공유 고객을 식별한다. 그러나 사용자 기기에서 GPS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넷플리스는 2021년 1분기에 미국 구독자에게 계정 제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암호 공유 단속이 테스트된 시장에서 대량의 구독 취소가 발생하자 출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넷플릭스가 맥스와 아마존을 비롯한 다른 스트리머 회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압력을 받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억명의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 계정으로 넷플리스를 무료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생성AI 스타트업 앤트로픽, 4억50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생성AI 모델 및 AI 챗봇 개발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에서 기업 가치를 얼마로 평가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은 3월초 앤트로픽이 41억달러 가치에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스파크 캐피털이 주도했고 앤트로픽 우선 클라우드 공급 업체인 구글도 참여했다. 세일즈포스와 줌 등도 벤처 투자 자회사를 통해 참여했다.

줌의 경우 최근 앤트로픽과 제휴를 맺고 컨택센터 제품에 3월 출시된 앤트로픽 챗봇AI 클로드(Claude)를 탑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애플, WWDC에 VR 전문가 초대했다…애플워치 행보 따를까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가 오는 6월 5일 개막하는 가운데 애플이 가상현실(VR) 전문가들을 행사에 초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혼합현실(MR) 헤드셋의 공개가 더욱 확실해졌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행사에 이알 해밀턴(Ian Hamilton) VR 저널리스트와 노먼 찬(Norman Chan) VR·AR 장치 테스터를 초대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애플워치를 패션 주얼리 액세서리로서 소개할 당시에도 몇몇 패션계 전문가들을 초대했던바 있다. 이후 애플이 스마트워치를 고급 패션 아이템이 아닌 건강 모니터링 도구로서 마케팅하면서 현재의 애플워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계가 됐다.

WWDC에서 공개될 애플의 MR 헤드셋은 무려 3000달러로, 애플이 만든 가장 복잡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 크라운을 통해 VR와 AR 모드로 전환할 수 있으며, 공중 가상 키보드 기능도 지원한다.

밍치궈 애플 전문 분석가는 총 50만대의 MR 헤드셋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헤드셋의 정식 출시는 공개보다 훨씬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일론 머스크, 아홉 자녀 상속 '골머리'…테슬라 후계자는 누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CEO 컨퍼런스에서 일론 머스크는 "만약 내가 경영을 할 수 없게 된다면 뒤를 이을 후계자를 이미 정해뒀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 후계자 후보들을 이미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발언으로 5월 초 불거진 잭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머스크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이어 머스크는 "자녀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론 머스크에게는 9명의 자녀가 있으며, 그 중 최연장자는 19세다. 

머스크는 경영 승계보다는 자사의 주식을 누가 인수할지에 대해 훨씬 더 우려한다며 의결권을 통제할 일종의 교육 기관을 만들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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