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검 부활?’ 거세지는 정치권 압박...네카오 플랫폼 확장 올스톱
플랫폼 확장을 추진하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검색(이하 실검) 부활 논란 등 정치권의 압박에 주춤하고 있다. 이에 추진하던 서비스를 재검토하는 등 신중 모드로 돌아선 분위기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했다. 키워드 추천은 5~10초 단위로 집계해 순위를 매겨주는 기존의 실검과는 달리 최신 트렌드 키워드를 하루 동안 선보이는 서비스다. 민감한 정치 이슈는 제외됐다. 또 키워드를 순위화 하지도 않고, 랜덤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정치권은 이같은 포털의 시도가 실검을 부활시키려는 시도라는 해석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네이버는 하반기에 '트렌드 토픽'이라는 이름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전면 전면 검토하고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반면 카카오는 강경 돌파를 선택했다. 카카오가 운영 중인 포털 다음은 지난 10일 '투데이 버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는 포털의 뉴스 댓글도 오는 6월 개편할 계획이다. 악성 댓글, 댓글 조작 등 댓글의 역기능을 줄이는 게 골자다.
이같은 정치권의 공세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관리·제재를 담당하는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는 출범 7년만에 처음으로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평위는 네이버·카카오가 직접 해오던 뉴스 서비스 언론사 제휴 심사를 공정하고 공개적으로 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공동으로 설립한 자율기구다.
■ 美 투자 업체 아크인베스트 "미국, 한국 등에 가상자산 주도권 내줄 수도"
미국 투자 관리 업체 아크인베스트가 미국이 한국 등에 가상자산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야신 엘만드라 아크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가상자산 유동성이 급감한 것을 근거로 들며, 미국이 한국, 아랍에미리트, 호주와 스위스에게 글로벌 가상자산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엘만드라는 "잘 설립되고 믿을 수 있는 기관들이 미국 가상자산 생태계를 구축했지만 이제 기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미국 가상자산 유동성 공급 사업 축소를 발표한 마켓메이커 업체 제인 스트리트와 점프 트레이딩을 언급했다.
그는 코인메트릭스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일일 비트코인 거래량이 3월 200억달러(약 26조 2600억원)에서 지난 주 40억달러(약 5조 2520억원)로 75% 급감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바이낸스US가 다른 거래소보다 600달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만드라는 이를 근거로 미국 거래소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기성 가상자산 업체와 신규 사업자를 모두 좌절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 美 스타트업 수난시대, CEO 연봉 줄줄이 축소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스타트업 열기도 식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스타트업 전문 회계법인인 크루즈 컨설팅이 스타트업 고객 400여 곳의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미국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봉이 지난 2022년 15만달러 우리돈 약 1억9600만원에서, 올해 현재 14만2000달러 우리돈 약 1억8500만원으로 5%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루즈 컨설팅은 "스타트업 CEO 연봉이 하락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이는 4년 만에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평균적인 하락세 외에도 일부 스타트업 경영진은 급여를 반납하고 회사 경영에 투자하기도 했다. 특히 생명공학 및 의료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해 벤처투자 금액도 감소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전 세계 벤처 투자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586억달러, 우리돈 약 76조7300억원으로 파악됐다. 다만, 최근 화두가 된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은 투자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CEO 급여 삭감은 빅테크 기업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올해 40%의 급여를 삭감에 동의했다. 알파벳, 줌 CEO 역시 급여 또는 보너스 삭감을 예고했다.
■ 메타, EU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1조7000억원 벌금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가 메타에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한 혐의로 12억유로 우리돈 약 1조7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IT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현재까지 GDPR 관련 위반으로 부과된 최대 벌금이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메타가 EU 국가 내 페이스북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에 전송해서는 안된다는 지난 2020년의 판결을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벌금을 부과하고 메타가 5개월 이내에 미국으로의 데이터 전송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메타 측은 "국경을 넘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다면, 인터넷은 국가와 지역으로 분열되고 세계 경제가 제한돼 많은 이들이 공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해당 결정에 항소 의사를 표했다.
![9.11 테러 당시 항공기 충돌로 일부 파괴된 펜타곤 청사 [사진: 위키미디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5/477250_445792_520.jpg)
■ 美 국방부 폭발 가짜 사진에 미국 주식 '휘청'…AI 악영향 시동?
인공지능(AI)로 조작된 미국 국방부 펜타곤 청사의 폭발 사진이 유포돼 현지시각 22일 미국 주식 시장이 잠시 하락했다. 이는 생성 AI 이미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첫 번째 사례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사진 유포 당시 S&P 500 지수는 약 0.3%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사진이 가짜임이 밝혀지자 지수는 빠르게 회복됐다.
이 가짜 사진은 페이스북에 처음 게시됐으며, 게시자는 해당 사진이 버지니아 주의 국방부 펜타곤 청사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연기 구름이라 주장했다. 이 사진은 수백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펜타곤 관계자가 블룸버그에 "오늘 아침에 보고된 폭발 사건은 없었다"고 전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이 AI로 생성된 이미지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가짜 사진이 생성된 경위는 불분명하나, AI로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신기술이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졌다는 설명이다.
■ 뉴욕시 공립학교, 4달만에 챗GPT 허용…"가능성 높이 평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보유한 뉴욕시 공립학교가 챗GPT 금지 정책을 뒤집고 다시 교육에 활용한다고 IT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지난 1월 뉴욕시 공립학교는 챗GPT의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으로 교육용 단말기 및 네트워크에서 챗GPT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던 바 있다.
당시 제나 라일 뉴욕시 공립학교 대변인은 "챗GPT는 빠르게 간결한 답변을 제공하나, 학업에 필수적인 비판적 사고나 문제 해결 능력을 구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뉴욕시 공립학교는 챗GPT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전환할 것을 발표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공립학교 총장은 "기술의 혜택이 공정하게 분배돼 사회 경제적 격차가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 빌 게이츠, "AI 비서 개발이 관건" 누가 먼저 깃발 꽂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업이 승리하려면 'AI 비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최근 빌 게이츠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골드만삭스 및 실리콘밸리 엔젤 행사에서 "사람들을 위해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개인용 디지털 에이전트(비서)를 만드는 기업이 미래에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이 AI 비서는 사람의 필요와 습관을 이해하며,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하는 것들을 읽어주는 등의 일을 수행할 거란 설명이다. 또 이 기술을 개발하는 최초의 회사가 경쟁사보다 앞서게 될 것이며, AI 비서가 사용자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주장이다.
더불어 이러한 AI 비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에도 수익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빌 게이츠는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개인용 디지털 에이전트는 대중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 "포토샵보다 한 수 위" AI 이미지 편집 툴 '드래그겐' 화제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새로운 AI 기반 사진 편집 도구가 등장했다.
영국의 IT매체 테크레이더는 다국적 연구팀이 개발한 생성 AI 기반 사진 편집 도구 '드래그겐'(DragGAN) 데모 영상을 소개했다.
드래그겐은 마우스로 찍은 '드래그 포인트'를 바탕으로 사진의 맥락을 파악해 새로운 픽셀을 생성한다. 픽셀 생성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하나인 생산적 적대 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기술이 활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드래그겐은 피사체의 포즈, 표정, 빛의 위치 등을 완전히 변경해 사실적인 결과를 데모 영상에서 보여준다. 또한 드래그겐은 특정 영역에 마스크를 적용해, 전체 사진이 아닌 원하는 부분만 조정할 수도 있다.
테크레이더는 드래그겐의 기술을 높게 평가하며 피사체의 원래 표정이나 자세를 단순히 시작점으로 사용해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래그겐의 상용 버전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면, 사진이 찍는 실제 순간의 기록이라는 개념도 과거의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경제 미디어 디지털투데이가 매일 아침, 주요 뉴스를 AI가 읽어주는 오디오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데일리픽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평일 ~0600시 업로드)
키워드
#데일리픽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데일리픽] LLM 접근 방식 무엇이 옳나?...민간우주비행 'Ax-2' 성공
- [데일리픽] 韓, 美국채 보유 세계 18위…기준금리 동결 '유력'
- [데일리픽] 챗GPT 악용 '피싱' 주의보...NFT도 개구리가 '대세'
- [데일리픽] EU, 가상자산 규제 선두...MS 빙 모바일 위젯에 '쏙'
- [데일리픽] 韓 초국가 반도체 생태계 '시동'...넷플, 가족 아니면 벌금?
- [데일리픽] 가상자산 '김남국 효과' 향방은?...中 해킹그룹 괌 미군기지 공격
- [데일리픽] CFD 규제 대폭 손질...美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코인장 ↑
- [데일리픽] 삼성 '자가수리' 가능...NVDA "AI로 누구나 프로그래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