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기기 대상 악성코드 주의보 [사진: 셔터스톡]
안드로이드 기기 대상 악성코드 주의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수백만 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TV에 악성코드가 사전 설치돼 있음이 밝혀졌다고 22일(현지시간) IT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이는 영국 보안 전문 기업 소포스(Sophos)가 "구글 플레이에서 게릴라(Guerrilla)라는 악성코드를 비롯한 15개의 악성 앱이 배포되고 있다"고 발표해 처음 알려졌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 연구원들이 게릴라를 추적한 결과, 이 악성코드는 약 50개의 다른 브랜드에서 약 8900만대의 스마트폰에 사전 설치돼 있음을 발견했다. 

게릴라는 감염된 기기에 백도어를 설치하고, 새로운 악성 업데이트를 설치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명령 및 제어 서버와 통신한다. 또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고,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킬 수 있는 공격적인 광고 플랫폼을 비밀리에 설치한다.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미국이 가장 많은 감염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가 뒤를 이었다는 설명이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TV 기기에도 사전 설치된 악성 코드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기기들은 수천 개의 긍정적인 리뷰와 평균 4점의 평점을 받았다. 

안드로이드 TV 기기에 사전 설치된 악성코드는 게릴라와 유사하게 명령 및 제어 서버를 통해 악성코드 제작자가 원하는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원격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렇게 안드로이드 기기에 사전 설치된 악성코드는 새로운 것은 아니며, 최근 몇 년간 5번 보고됐다는 설명이다. 또 영향을 받은 모델들은 저가 스마트폰이었으며,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매 시 삼성, 에이수스 및 원플러스와 같은 잘 알려진 브랜드를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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