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그룹이 암호화폐 탈취에 이어 자금 세탁까지 진행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 셔터스톡]
북한 해커그룹이 암호화폐 탈취에 이어 자금 세탁까지 진행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북한이 일본 암호화폐 도난의 최대 가해국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과 일본 니케이(Nikkei)의 공동 분석 결과, 북한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일본으로부터 약 7억2000만달러(약 963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조사는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도난하는 해킹에 초점을 맞췄으며, 일본은 전체 피해액 23억달러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니케이가 파악한 북한 암호화폐 해킹 피해액은 일본 7.21억달러, 베트남 5.4억달러, 미국 4.97억달러, 홍콩 2.81억달러, 한국 1.58억달러 등이다. 엘립틱은 보안 조치가 비교적 허술한 거래소가 많은 베트남과 일본이 북한의 주된 표적이 됐다고 추측했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도난한 암호화폐를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의 외국자산관리국(OFAC)은 부정하게 얻은 가상화폐의 송금 등으로 북한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며 3명의 개인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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