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Bank of England) [사진: 위키미디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5/476536_445149_812.jp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영국 영란은행(BOE)이 중앙은행 정책 결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란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휴 필(Huw Pill)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중앙은행의 AI 활용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휴 필은 "200년 전 산업혁명이 영국의 경제 및 생활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이바지를 했듯이 AI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AI 활용을 통해 중앙은행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AI를 통해 중앙은행이 예측의 정확성과 정밀도를 개선함으로써 정책을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경제 배경을 조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정책 결정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산성 향상에도 AI가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의 한 예"라며 "생산성이 향상되어 우리가 모두 더 잘살게 된다면 이는 서로에게 윈윈"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의 주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인 만큼, 영란은행이 AI 도입과 활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영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그리 좋지 않다"면서 영란은행이 경제 전망을 대폭 수정하고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