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5/476408_445034_818.jpg)
[디지털투데이 송진원 기자] 카카오페이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3년 내 연 100억건의 금융 거래를 처리하는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가 되겠다는 제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만 15세 이상 국민이 1년간 하루 한번은 카카오페이에서 금융 니즈(수요)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사용자 수(AAU) 3000만명, 연간 거래액 118조원, 연간 거래 건수 32억건을 기록하며, 결제와 송금 등 금융 거래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 대표는 이용자 개개인의 금융 니즈를 분석해 간편결제 혜택 및 영역 확장, 데이터 기반의 투자, 대출, 보험 추천 서비스 지원, 금융비서 AI 등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페이는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혜택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일반 이용자는 가맹점마다 다른 혜택을 위치 기반 시스템(GPS)를 통해 시시각각 제공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이용자에게 직접 포로모션 관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신 대표는 대형 온라인 종합 쇼핑몰과의 협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각 쇼핑몰이 구축한 생태계가 앞서 자리를 잡고 있기에 도중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중소규모 쇼핑몰과 이용자들의 수요를 분석해, 온라인에서도 금전적인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및 해외 이용자 지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디지털투데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5/476408_445035_844.jpg)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일본,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에서는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에 돌입했으며, 이탈리아, 독일,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기술 연동 및 시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관광객을 위한 환경도 구축 중이다. 중국,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협업이 진행되면 해외 이용자에게 익숙한 QR결제 키트를 보급할 계획이다.
투자, 대출, 보험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금융 정보를 연결해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서는 개인화된 종목 추천, 결제 데이터와 투자 상품 연계,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를 활용한 강화된 해외 주식 거래 등을 선보인다.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의 경우 브로커들에게 일정부분 지급해야했던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절감한 비용을 이용자들에게 돌려주는 형태로 기획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시버트와의 협업을 통해 24시간 주식 거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5월 말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에 맞춰, 상품 비교 및 추천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진: 디지털투데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5/476408_445036_925.jpg)
대출 및 보험은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에 맞춰 이용자에게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보험도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뒤, 특정 보함이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형태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가 확보한 데이터와 AI 기술로 개발한 ‘금융비서 AI’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금융비서 AI에는 이용자의 상황에 맞춰 가입된 보험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예상 보험금은 얼마인지 등의 정보를 딱딱한 금융 용어 대신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카카오페이는 금융비서 AI의 궁극적 목표로 이용자의 결제 정보를 비롯한 마이데이터를 토대로 만든 ‘내 손 안의 금융비서’를 목표로 잡았다. 카카오가 연구 중인 ‘코GPT’ 준비를 완료하면, 카카오페이 금융 데이터와 접목해 이용자의 상황에 가장 알맞은 보험을 적재적소에 추천하고 알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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