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기반 코딩 툴, 테크판 격전지로...무료 서비스도 확산
AI 기반 코딩 도구가 유력 테크 기업들간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깃허브, 구글 딥마인드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까지 본격 뛰어들면서 AI 기반 코딩 툴을 둘러싼 초반 레이스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는 지난해 코파일럿을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지만 AWS의 경우 최근 공식 출시한 AI 기반 코딩 도우미 서비스 코드위스퍼러(CodeWhisperer)를 개인 개발자들에는 무료로 공개하며 공세를 펴는 모습이다.
유망 스타트업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AI 기반 통합 개발 환경(IDE) 서비스인 리플릿(Replit)은 최근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주도 아래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리플릿 기업 가치는 11억6000만달러 우리돈 약 1조 5321억원으로 늘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깃허브 코파일럿과는 별개로 자연어를 소프트웨어 코드로 바꿔주는 AI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와 서비스나우 연구개발 부문인 서비스나우 리서치도 AI 코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최근 코드 생성 AI 시스템인 스타코더(StarCoder)를 내놨다. 스타코더는 개인들은 물론 기업들도 로열티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는 라이선스 아래 제공돼 눈길을 끈다.
구글도 최근 오픈AI 챗GPT를 겨냥해 선보인 대화형 AI 챗봇인 바드에 코드 생성 및 디버깅, 코드 설명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은 리플릿과도 동맹 관계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3월 리플릿과 제휴를 맺었다. 리플릿이 생성 AI에 필요한 구글 인프라 및 서비스, 기초 모델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골자다.
■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서 최신 언어 모델 PaLM 2 공개"
구글이 오는 10일부터 개최하는 I/O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생성AI와 관련한 발표들을 쏟아낼 전망이다.
I/O 관련 내부 문서를 인용한 CNBC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우선 최신 거대 언어 모델(LLM)인 PaLM2(Pathways Language Model2)를 선보인다. PaLM2은 100개 이상 언어를 포함한다.
구글은 PaLM 언어 모델을 2022년 4월 처음 발표했다. 올해 3월에는 다수 AI 엔터프라이즈 도구들과 함께 PaLM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의학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메디컬 LLM인 메드 PaLM2(Med-PaLM 2)도 내놨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보다 강력한 바드 모델들도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구글은 멀티 바드(Multi-Bard)로 불리는 멀티 모달 바드 버전을 개발해왔다. 멀티 바드는 대용량 데이터셋을 사용해 복잡한 수학, 코딩 프로그램들도 커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구글은 빅 바드(Big Bard), 자이언트 바드(Giant Bard) 버전도 테스트하고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 생성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워크스페이스에도 AI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구글 시트에서 템플릿 생성, 구글 슬라이드 및 구글 미트에선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 삼성전자, 갤워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美 FDA 승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인 IHRN 기능을 추가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 IHRN 기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HRN 기능은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탑재된다. 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갤럭시 워치 5, 4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된다.
불규칙한 심장 리듬은 갤럭시 워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감지된다.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워치가 사용자 불규칙 심장 박동을 연속적으로 감지하면, 이를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이 있다는 알림 메시지를 안내한다. 이어 정확한 심장 박동 측정을 위해 갤럭시 워치에 탑재된 심전도 기능을 실행하라고 추가로 알려준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은 심장 관련 위험 상황을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고객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Q1 실적↓… '문제는 양산'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양산 능력 제한 탓에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루시드의 1분기 매출은 1억4940만달러 우리돈 약 1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월가 전망치인 2억1000만달러 우리돈 약 2774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게다가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루시드의 올 1분기 순손실은 7억7950만달러 우리돈 약 1조29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30만달러 우리돈 약 1074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다. 손실은 전기차 양산이 개시되면서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양산 규모다. 루시드는 올해 양산 목표를 당초 2만대에서 1만대 규모로 축소했다. 양산 규모를 늘리면서 매출을 확대하고 적자 폭을 줄여야 하는 스타트업 성장 추이를 고려하면 양산 규모 축소는 상당한 위험 요소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루시드는 현재 34억달러의 현금과 신용 한도를 포함한 총 유동성 41억달러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리 하우스 루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정도 유동성이면 적어도 2024년 하반기까지 자금을 조달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점진적인 양산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개발용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Mojo) [사진: 모듈러(Modular)]](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5/475923_444596_3021.jpeg)
■ "파이썬보다 3만5000배 빠르다" AI 개발 언어 '모조' 출시
파이썬보다 최대 3만5000배 빠른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Mojo)가 등장했다.
기가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모듈러(Modular)는 인공지능(AI) 관련 개발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를 발표했다. 모조는 파이썬의 편의성과 C 언어의 성능을 결합한 프로그래밍 언어다.
모듈러는 모조를 시스템 프로그래밍과 메타프로그래밍 기능을 결합해 테스트와 프로덕션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만들었다. 데모 버전에서는 모조와 C파이썬(CPython)에서 동일한 코드가 실행되는 것을 보여주며 모조와 파이썬의 호환성을 증명했다.
파이썬은 단일 스레드에서 작동하지만 모조는 다중 코어에서 병렬 처리를 수행하므로 처리 속도가 더 빠르다. 예를 들어 만델브로트 집합에서 계산을 할 때 파이썬 최신 버전은 1027초, 파이파이(PyPy)는 46.1초, C++는 0.20초가 걸렸다. 반면 모조는 단 0.03초만에 처리를 완료했다.
이외에도 모조는 고속화된 처리를 위해 병렬 계산에 뛰어난 컴파일러 기반의 다수준 중간 표현(MLIR)을 사용한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데이터 유형을 구조체로 제한하는 방법 등을 적용했다.
하지만 모조를 단순한 파이썬 처리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경우, 속도 증가는 C파이썬의 몇 배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지적된다. 빠른 처리 속도를 달성하려면 모조를 파이썬과 유사한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드를 수정해야 한다. 모조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모듈러가 제공하는 대기 리스트에 등록하면 모조에 접근해 피드백을 제출할 수 있다.
■ 식욕 감퇴와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디지털 알약 개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미국 뉴욕대 연구팀, 브리검 앤드 우먼스 병원이 발표한 논문에서 구강으로 섭취 가능한 디지털 알약 기술이 제안됐다.
위에서 분비되는 그렐린과 같은 호르몬은 식욕을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호르몬은 내분비 세포에서 분비되며, 내장 신경계의 일부로 식욕, 메스꺼움, 포만감을 조절한다.
캡슐 형태의 디지털 알약은 호주 가시도마뱀 피부가 수분을 흡수하는 방식에 착안했다. 캡슐을 삼키고 위 점막에 전기 자극을 전달해 그렐린 분비를 조절한다. 캡슐 표면은 나선형 와이어와 수분 친화성 물질로 코팅됐다. 캡슐에는 전지로 구동되는 전자 회로가 내장되어 있으며, 캡슐 표면 전극에 전기를 생성해 그렐린 호르몬을 자극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자들은 금식한 13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2마리를 제외한 11마리의 돼지는 20분간 자극을 받았다. 자극을 받은 돼지들은 그렐린이 평균 40% 가량 증가했으며 자극을 받지 않은 돼지들은 그렐린이 약 50% 감소했다.
■ 어도비, 종이에 AR 콘텐츠 숨기는 워터마킹 기술 선봬
일본 IT 매체에 따르면 어도비 연구진이 적외선 워터마크 문서를 이용한 이동 가능 증강현실(AR)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프린터를 이용해 종이에 AR 데이터를 입력시키는 전자 워터마킹 기술을 제안한다. 사용자가 종이 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대면 AR로 숨겨진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QR 코드 기술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이 논문은 QR 코드와 같은 사전 입력된 정보 없이 데이터를 보이지 않게 인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잉크젯 프린팅과 근적외선(NIR) 잉크를 결합해 AR 콘텐츠를 보이지 않게 인쇄하는 방법이다.
사용자가 전용 인터페이스를 통해 AR 콘텐츠(텍스트, 버튼, 간단한 벡터 그래픽 등)를 인쇄시킬 위치를 결정하고 동작을 정의하면 AR 콘텐츠가 워터마크로 인코딩돼 가정용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해 인쇄할 수 있다. 워터마크에는 사용자가 AR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는 모든 필요 데이터가 포함돼 있으며 인쇄된 종이의 기존 콘텐츠는 변경되지 않는다.
■ 트위터 30일 로그아웃 시 '계정 삭제' 된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위터에서 오랜 기간 비활성화된 계정을 삭제할 것이라 밝혔다.
IT매체 기가진 등 외신은 장기간 비활성화된 계정 및 트위터에 30일간 로그인하지 않은 계정이 임의로 삭제될 것이라 보도했다. 사용자가 계정을 유지하려면 최소 30일에 한 번은 계정에 로그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트위터의 도움말 세션에는 '비활성화된 계정 정책'이라는 페이지가 있으며 사용자는 최소 6개월마다 로그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오랜 기간 비활성화된 상태의 계정은 영구적으로 삭제될 수 있다. 그러나 영문 페이지에서는 30일마다 로그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해당 정책의 정확한 업데이트 일은 불분명하나,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지난 4월 19일까지 영문 도움말 페이지에서 최소 6개월 로그인 권장 사항이 명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가 이러한 정책을 추진한 것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이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게 된 후라는 지적이다. 아스테크니카는 이를 '머스크가 NPR을 다시 트위터로 돌려보내기 위한 압박'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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