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Rocket Lab)이 소형 위성 발사체 일렉트론 [사진: 로켓랩]
로켓랩(Rocket Lab)이 소형 위성 발사체 일렉트론 [사진: 로켓랩]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뉴질랜드의 민간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소형 위성 발사체인 일렉트론 로켓을 고도화하면서 제2의 스페이스X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조명했다.

발사체 제조 기술면에서 스페이스X에 버금가는 로켓랩은 최근 소형 인공위성 발사체인 일렉트론 로켓을 극초음속 기술의 시험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0~300kg 수준의 적재능력을 지닌 일렉트론 로켓을 최대 600kg까지 적재 능력을 향상시키고 속도 역시 음속보다 5배 이상으로 증가시키는 시험을 진행하고자 하는 것.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은 금속이 아닌 100%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로켓이다. 때문에 로켓 발사체 자체는 소형이지만, 그 이상의 200~300kg대 소형 인공위성을 저렴하게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2017년 이후 35회 이상의 발사를 통해 신뢰성과 안정성까지 증명했다.

피터 벡 로켓랩 최고경영자(CEO)는 "독보적인 로켓 제작 기술과 안정적인 발사체 관리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해 위성 발사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랩은 일렉트론 로켓 고도화와 함께 재사용 로켓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팰컨9처럼 로켓을 발사 후 안전하게 지상으로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로켓랩은 낙하산으로 일렉트론 로켓을 천천히 낙하시키면서 헬리콥터로 로켓을 수거해 재사용하는 방식을 시험 중이다. 

향후 로켓랩은 최대 1.5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대형 로켓인 뉴트론을 개발할 예정이다. 
로켓랩은 스페이스X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발사 성공 기록을 가진 민간우주기업이다. 로켓랩은 지난해 9회의 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올해 최대 15회의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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