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퓨리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
비트퓨리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채굴이 미국 내에서 막대한 양의 전기를 소비한다고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최근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이 전력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트코인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암호화폐 시스템이다. 거래를 검증하고 새로운 토큰을 생성하기 위해 채굴자는 전용 하드웨어를 사용한다. 이러한 하드웨어 속 소프트웨어는 더 많은 사람이 유입되면서 더 복잡해지며,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하게 된다. 

뉴욕타임즈는 미국에서 40메가와트(MW) 이상 소모하는 34개의 비트코인 채굴장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하나만으로도 미국 가정의 평균 전기 사용량보다 3만 배 이상을 사용하는 꼴이다. 미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 시설인 텍사스주 록데일은 인근 지역 30만 가구의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 전력을 소비한다.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오염은 연간 350만대의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와 같은 양에 해당한다. 또 석탄 및 가스 발전소로 인한 오염의 약 8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환경 운동가와 미국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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