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사진:셔터스톡]
바이낸스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시장을 두드린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14일 고팍스 지분을 인수한 후 이달 7일 금융당국에 등기임원 변경 신고를 제출,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별개로 바이낸스는 자체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 '바이낸스 아카데미' 등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해 8월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지역 대학들과 연계한 블록체인 특화 교육을 개설, 바이낸스 아카데미 온라인 콘텐츠 및 바이낸스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한바 있다.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부산대학교, 동의대학교, 동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낸스 아카데미 사업 확장을 발표했다. 또 12월에는 국내에서 근무할 바이낸스 아카데미 담당자를 채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바이낸스는 지난 2월 고팍스와 바이낸스 아카데미 관련 협력 계약을 맺었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바이낸스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기조연설에서 "교육은 최고의 소비자 보호 수단"이라며 교육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낸스 아카데미의 조회수는 지난 2022년 아시아 국가에서만 1억800만 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대비 204% 증가한 수치다.

바이낸스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바이낸스체인(BNB체인)도 캠퍼스 투어를 통해 블록체인 개발 관련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바이낸스체인은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BNB체인 이노베이션 유니버시티 투어'라는 이름으로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카이스트,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7개 대학을 방문했다. 

이같은 바이낸스의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바이낸스 생태계를 꾸리기 위한 밑작업으로 판단된다"며 "교육을 통해 유망한 디앱을  BNB체인에 유치하고 바이낸스코인 소요처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유망프로젝트 발굴과 연계해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런&언(Learn&Earn)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바이낸스 거래소에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지식 습득 및 퀴즈를 풀면 특정 가상자산을 지급한다. 주로 바이낸스 계열 가상자산이다. 바이낸스에서 해당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자체 코인 수요 창출 수단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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