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전이 산업과 직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AI 발전이 산업과 직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앞으로 전체 직업의 80%가 직간접적으로 AI의 영향력 아래 놓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바이스에 따르면, 오픈AI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연구진은 챗GPT 같은 대화형 AI 모델의 발전으로 전체 노동자의 80%가 AI의 영향권 하에 놓일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미국 노동부 직업 정보 네트워크 오넷(O*NET)을 사용해 미국 내 1016개의 직업을 목록화하고, 직업별로 측정할 업무를 세분화했다. 특정 업무에 챗GPT나 유사한 AI 도구를 투입했을 때 작업 수행 시간이 50% 이상 단축 가능한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AI에 의한 영향이 가능 큰 직업으로 수학자, 세무사, 회계사, 작가, 웹디자이너, 기자, 법무사, 통번역사가 언급됐다. 반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직업은 그래픽 디자이너, 검색 마케팅 분석가, 재무 관리자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데이터 처리 서비스, 정보 서비스, 출판, 보험 서비스가 AI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영향이 적은 산업은 식품 제조, 목재 제조, 농업이 꼽혔다. 특히 임금 수준이 높고 프로그래밍 및 IT 업종일수록 AI가 해당 직업에 대한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은 연구 결과에 대해 "작업 시간 단축 여부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모든 직업의 특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직업의 미래를 가늠하고 산업의 변화를 추적하고자 하는 목적에는 도움이 될 정보"라고 밝혔다.

아울러 "AI 기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더 우월한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 효과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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