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차세대지능형 반도체기술개발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소프트에러 검출 장비 [사진: 큐알티]](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2/470877_439954_2540.png)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반도체 신뢰성 분석 장비 사업에 진출한 큐알티가 해외에 처음으로 신규 장비 2종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5G 통신용 반도체 장비 사업을 확대한다.
큐알티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에 참가해 최첨단 신뢰성 평가 분석 장비 2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큐알티는 'MWC 2023'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RF 분석 시스템과 SEE 분석 시스템 장비 2종을 선보인다.
RF 분석 시스템은 통신용 반도체의 수명을 보증하고 예측하기 위한 수명평가 장비다. DC 바이어스 RF 통신 신호를 인가해 통신의 실사용 환경을 모사하는 식으로 평가한다. 동적, 정적 가속 시스템을 모두 갖춰 서브 6GHz와 27~32GHz의 초고주파 대역(mmWave) 5G 통신 주파수 범위에서 최대 33dBM 출력과 43dBM 입력을 지원한다. 200℃ 수준 고온 스트레스 인가도 가능하다.
이 장비는 가속 스트레스 제어를 위한 운영 소프트웨어, 온도, RF 입출력, 전류, 전압 등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운영 소프트웨어와 각 DUT(Device Under Test) 수명 예측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소프트웨어는 열화 분석을 시각화하고 DUT당 고장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신뢰성 데이터 확률 분포와 가속 수명 시험을 분석하는 기능도 갖췄다.
SEE 분석 시스템은 대기 중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정보 오류를 검출하는 반도체 단일 이벤트 효과 평가 및 분석 장비다. 자율주행, 우주항공 등 중성자 노출이 많은 가혹한 환경이나 데이터센터 등 데이터 보호 및 신뢰가 중요한 영역에 쓰인다.
대기 중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정보 오류는 차량 급발진, 항공정보 오류 등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한다. 이같은 이유로 차량용 반도체는 신뢰성·안전성 확보를 위해 ISO26262 등 국제 기능안전 표준에서도 관련 인증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차량용 반도체를 바탕으로 항공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 장비는 메모리, 시스템 집적회로(IC), 전력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소프트에러 평가가 가능한 장비다. 산업 표준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빔 시설에서 반도체 소프트에러 인증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기석 큐알티 기술연구소장은 "IoT와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전 산업 내 5G 연결성이 확장 적용되며 통신용 반도체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이같은 첨단 반도체 신뢰성 평가 장비가 국산화되면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는 물론, 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