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 규제 수위가 고조되는 것은 고려해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관계를 정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 일환으로 바이낸스는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발행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포함해 미국 기반 프로젝트들이 제공하는 토큰을 상장 폐지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는 미국 기반 토큰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블록체인은 국경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핵심 은행 파트너이자 BUSD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팍소스 트러스트와 관계가 문제에 직면한 이후 은행이나 서비스 회사들 같은 중개 회사들과 관계를 정리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미국에서 벤처 자본(VC) 투자에 대해서도 재평가하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 홀딩스는 미국에서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자격이 없다. 미국의 경우 바이낸스US가 현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US애 대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런 가운데 바이낸스를 향한 미국 규제 당국 압박은 점점 고조되는 상황이다. 앞서 디크립트 등 외신들은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SEC는 미국 법무부와 마찬가지로 바이낸스가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위반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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