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제작한 웹툰 모습 [사진: 국가정보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2/470397_439550_106.jpg)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국가정보원이 카드뉴스, 동영상에 이어 웹툰까지 제작하며 사이버보안의 중요성 알리기에 나섰다. 기존 비밀주의·폐쇄주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모습이어서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국정원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이버보안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1~3화까지 나온 국정원 웹툰은 사이버안보센터의 역할과 침해사고 발생 시 대응 절차 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웹툰 특성상 동물 캐릭터들이 알기 쉽게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다.
국정원은 동영상을 통한 사이버보안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청소년을 위한 사이버보안 드라마’를 공개했다. 9월에는 최신 랜섬웨어 트랜드, 공급망 공격 관련 영상을 소개했고 12월에는 해외 랜섬웨어 사례, 비대면 시대의 해커, 협박 메일과 가상자산 요구 등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이달에는 공급망 공격과 첨단기술 탈취 영상, 다크웹과 랜섬웨어 교육영상 등을 제작해 공개했다.
국정원은 카드뉴스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정보보안 생활수칙에 관한 카드뉴스를 소개했고 이달에는 망 분리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내용을 올렸다. 국정원은 이렇게 제작한 웹툰, 동영상, 카드뉴스 등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정원은 출입 기자들에게만 공개하던 사이버보안 관련 보도자료 등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바로 공개하고 있다.
과거 국정원은 사이버보안과 관련해 보안을 중시하면서 홍보 활동을 거의하지 않았다. 또 최신 해킹 동향이나 주의사항 등도 공개하지 않으며 비밀주의와 폐쇄주의 정책을 유지했다.
그런데 최근 이런 기조가 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사이버보안이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과거처럼 소수의 담당자, 공무원 등이 조심을 한다고 해서 해킹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정원의 웹툰, 카드뉴스, 동영상 등의 초점도 누구나 쉽게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한 보안 분야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에 있어서 무엇보다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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