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2/470251_439430_209.pn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자오 최고경영자(CEO)가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했다. 궁극적으로 달러보다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암호화폐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14일(현지시간)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가 앞으로 유로화, 엔화, 싱가포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 활용에 대한 사람들의 합의가 있듯이 스테이블코인 역시 궁극적으로 법정화폐를 대신해 자산을 담는 가치 저장소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암호화폐 산업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창펑자오 CEO가 달러 혹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은 법정화폐로 비용을 계산하며 달러를 기준으로 하므로 미국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큰 이슈를 일으켰던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암호화폐 생태계에 더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본질적으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창펑자오 CEO는 "어떤 암호화 자산이든 투명하게 공개되고 운영돼야 한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거나 사용할지 이용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펑자오 CEO의 이 같은 발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 USD(BUSD)를 미국 법률에 따라 미등록 증권으로 고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미국 규제당국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업계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