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로고 [사진:하이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2/469980_439186_5613.jpg)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한다. 동시에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에도 착수한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단독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이와함께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도 실시한다.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는 양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시켜 세계 대중음악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하이브의 창업자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는 K-POP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 이번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POP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와 동시에 소액주주 이익 제고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최대주주 보유 지분 인수가와 동일한 가격에 소액주주의 지분을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를 위한 자금조달 등의 제반 절차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주당 12만원에 진행되는 공개매수는 최대주주가 누리게 될 경영권 프리미엄을 소액주주들과 공유한다는 의미다. 회사측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자신이 누리게 될 경영권 프리미엄을 소액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3대 사업 축인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의 모든 분야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팬 플랫폼을 더욱 확장해 더 넓은 세계의 팬들이 더 많은 아티스트와 만나며 K-POP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플랫폼을 통한 협업은 물론 SM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다양한 솔루션 사업들과 하이브의 기존 솔루션 사업들 간에도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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