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2/469769_438995_425.jpg)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최근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비대면 진료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그동안 비대면 진료를 막아왔던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대면 진료 사업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 취해진 제한 조치들이 대부분 풀리면서 최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월간이용자수(MAU)는 크게 줄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지난 3월과 비교했을 때 최근 이들의 MAU는 50~80% 가량 감소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고 이후 관련 서비스들이 늘었다. 50여개가 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비대면진료를 올해 핵심 사회정책에 포함시키고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 법 개정으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회의를 갖고 비대면 진료 허용 내용을 담은 '올해 핵심 사회정책 추진계획'도 최근 논의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차별화를 모색하려는 관련 업계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굿닥은 모바앱과 병원 접수태블릿를 통해 비대면 진료로 처방, 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굿닥은 향후 병원검색, 보험 청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닥터나우는 지방 제휴 약국을 확대해 비수도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전 카카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테크 기업 출신 인물들이 닥터나우 사외이사에 합류한 배경을 두고 비대면진료 제도화가 대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오남용 문제, 불법 의료 광고, 전문의약품을 환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등의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해야 법제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