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 3일 2022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의 콘텐츠를 IPTV에 제공해 이용자의 코드커팅(위성·IPTV·케이블 등 유료 방송 가입자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국내 OTT 왓챠 인수를 현재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OTT와의 과도한 경쟁보다는 당사의 IPTV를 통해 즐겁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코트커팅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TT 통합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시청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제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 시청 경험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콘텐츠 제작 전문 조직을 구성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외부 성공 경험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부터는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 제작진이 합류한 시점부터 다양한 기획안이 나왔다”며 “올 상반기부터 결과물을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틈새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루틴 서비스를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을 밝혔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는 “다양한 콘텐츠 기획안을 가지고 있다. 상반기부터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U+tv 등 내부 채널과 외부 공개를 통해 화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유통 전담 조직을 갖추고 외부 전문가와 협업할 계획”이라며 “사업 초기부터 막대한 비용을 들이기보단 성공 사례를 만들면서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의 4% 성장을 경영 목표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2022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 4% 성장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며 “구체적으는 모바일 사업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MNO(이동통신)·MVNO(알뜰폰)의 양적 성장으로 2022년 대비 수익이 2.4%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스마트홈 사업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OTT TV 출시에 따른 미들 수준의 가입자 증대가 기대되고 있고 B2B·IDC 등은 하이 싱글 수준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사업에서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5G 보급률의 비중이 60%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서비스 수익 성장률은 2022년 연중 누적된 고가치 가입자 수 증가로 기본료 상승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MVNO와 로밍 수익 확대도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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