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이 미국 증시 하락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후오비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출금량이 급증하면서 거래소 토큰인 후오비토큰이 급락하고 있다. 

6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6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0.20% 하락한 214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선 전일 대비 0.05% 감소한 21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0.06% 하락한 0.49%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8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0.43% 하락한 159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274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테더, USD코인, 바이낸스USD, 카르다노를 제외한 6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48% 감소한 1041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14% 증가한 39.67%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8.7%다. 

비트코인은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하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ADP 전미 민간 고용 호조, 최종금리 5% 수준을 전망하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이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를 재차 부각시키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1.02%, S&P500지수는 전일보다 1.16%,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7%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를 둘러싼 전망은 경기 침체가 임박했으며 연준도 이를 반영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위에 있긴 하지만,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증시에 혼선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미국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국 12월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12월 ADP 비농업고용 예상치 상회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급등했던 금 가격은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반락했다. 

한편, 1만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축적하는 것과 달리 개인투자자는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알트코인 거래 점유율을 50%를 돌파해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후오비토큰(시총 47위)은 가상자산 상위 100개 종목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후오비토큰은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0.17% 하락한 5971원을 기록 중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후오비 글로벌 거래소에서 다양한 악재가 제기되면서 하루만에 약 4000만 달러가 출금됐다. 전체 보유 자산이 7억2000만달러에서 6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지난 5일 후오비 내부 직원 소통 치널이 모두 폐쇄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같은 날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소 파이오넥스는 후오비에 예치한 회사 자금을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 

후오비가 임직원의 최대 50%를 정리해고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보도됐다. 직원 급여를 USDT, USDC 등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혀 후오비 직원들이 이에 반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후오비는 최근 파이코인, 콕플레이 등 논란이 많은 코인을 상장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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