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내부 구성도 [사진: 트위터 @greentheonly]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내부 구성도 [사진: 트위터 @greentheonly]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슬라가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대형 전기트럭인 테슬라 세미(Semi) 공식 출고 행사를 진행한 이후, 세미 전기트럭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는 가운데 차량 내부 구성도까지 최근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인사이드EV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소식통(@greentheonly)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세미 트럭 내부 구성도에는 배터리팩 배치는 물론 파워트레인 구성과 모터 위치, 전기 배선 등 다양한 내구 부품 구조와 조립 상태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해당 소식통은 세미 전기트럭 내부 구성도가 테슬라의 온라인 부품 카탈로그에서 가져온 것으로 차량의 다양한 하위 시스템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가장 시선을 끌어모으는 부분은 배터리팩 구성이다. 세미 전기트럭의 캐빈 아래에는 총 9개로 구성된 대형 배터리 모듈이 탑재됐다. 9개의 배터리 모듈 중 가운데 모듈이 가장 크고 좌우 모듈은 가운데 모듈보다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미 전기트럭은 장거리 버전의 경우 최대 800km 이상 주행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략 850-900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뒷바퀴 축에는 3개의 모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이 자리하고 있다. 뒷바퀴 축에서 가운데 2축 바퀴는 2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차량의 가속력을 담당한다. 뒷바퀴 축 맨 뒤 3축 바퀴는 1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다. 고속도로 등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항속 주행을 담당한다.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은 최대 1메가와트(M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때문에 충전 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열을 제어할 수 있는 액냉식 냉각 장치가 탑재돼 있다. 이밖에도 조향 장치, 브레이크 등 제동 장치 구성 등 다양한 하위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내부 구성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테슬라 모델Y 전기차 [사진: 테슬라]
테슬라 모델Y 전기차 [사진: 테슬라]

한편, 테슬라는 모델Y 저가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련 외신들이 전했다. 새해부터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이 확대되면서 인기 차종인 모델Y 판촉을 위해 일부 옵션 조정을 통해 가격을 낮춘 저가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예를 들어 후륜 구동 방식에 배터리 용량을 낮춘 기본 버전을 재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Y 기본 버전은 2021년 출시됐지만, 2022년에는 해당 버전을 단종한 후 상위 고급 버전만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Y 롱레인지 버전의 가격은 6만5990달러(국내 출시가 9664만9000원), 퍼포먼스 버전의 가격은 6만9990달러(국내 출시가 1억473만1000원)인데 반해, 기본 버전의 판매가격은 6만1990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롱레인지 버전보다 6~7% 저렴한 가격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