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한은행장이 30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30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신임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향후 신한은행의 적극적인 디지털전환(DX)을 예고했다.

한용구 은행장은 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디지털금융에 대해 많은 이야길 하고 싶다”며 "언제 어디서든 접근해서 금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신한은행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한 은행장은 “BaaS(서비스로서의 뱅킹) 사업부도 오늘 출범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컨텍센터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것도 한창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인력 양성도 개선해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행장은 취임식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중심 ▲디지털혁신 가속화 ▲내실 있는 성장 ▲ESG 실천 강화 ▲소통과 신뢰문화를 강조했다.

한 행장은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미래는 인비지블 뱅크(Invisible Bank)”이며 “BaaS 형태로 다양한 기업, 기관과의 연결을 확대하고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주문 앱 ‘떙겨요’에 대해서도 한용구 은행장은 높이 평가했다. 그는 “땡겨요는 재무적 성과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떙겨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소상공인, 배달노동자, 소비자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구성이 돼 있다. 1년밖에 안됐지만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재무적 성과보다 사회적 울림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은행장은 MZ세대와 소통도 강화할 뜻을 밝혔다. 그는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면서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이야길 듣고 나눴다. 어느 조직이든 MZ세대가 70%가 된다. MZ세대의 새로운 문화와 역동성을 이끌어 내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은 전임 진옥동 은행장(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생각과 일치한다”며 “고객중심의 철학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지 최대 고민이고 과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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