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타콩즈] 
[사진:메타콩즈]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국내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가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 해임, 신임 대표 선임 등의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멋쟁이사자처럼과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앞서 멋쟁이사자처럼은 지난 9월 법원에 주총 소집 허가를 요구하는 재판을 신청했다. 이강민 대표는 주총 개최를 거부했으나 11월 28일 법원은 주총 소집을 허가했다. 

메타콩즈는 지난 7월부터 멋쟁이사자처럼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이강민 대표 등 메타콩즈 경영진은 메타콩즈 CTO를 역임했던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프로젝트 용역비 갈취, 법인 차량 사적 유용, 2차 수수료 횡령, 배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메타콩즈 경영진은 지난 9월 이두희 대표를 업무상 횡령,  배임, 사기 혐의 등으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50여명에 달하는 직원 임금 체불 문제도 이두희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멋쟁이사자처럼은 프로젝트 관련 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횡령이나 배임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고 반박한다. 인수가 중단된 상태로 임금 체불의 책임도 메타콩즈에 있다는 주장이다.

또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의 가족 경영 및 방만 운영을 문제 삼고 있다. 메타콩즈 등기본등본을 살펴보면 이강민 대표 부인인 김모씨가 7월 31일까지 감사를 맡았다. 현재는 메타콩즈를 사임한 H이사의 부인 이모씨도 올 6월 13일까지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H이사는 자신과 채무 관계가 있는 한 국립대 교수의 아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강민 대표 역시 일렉트릭콩즈 등 메타콩즈 파생 프로젝트의 일부 수수료를 편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 대표를 비롯한 메타콩즈 경영진은 법인카드로 100여차례 호텔 숙박료 등을 결제해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미래에셋캐피털이 메타콩즈에 투자한 이후 지분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던 이두희 대표는 최근 대주주 지분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두희 대표가 무난히 메타콩즈 신임 대표로 선임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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