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발사돼 우주로 떠나고 있는 다누리 [사진: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12/467435_436903_116.jpg)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27일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표했다.
지난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145일 만에 임무 궤도에 안착한 것이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다누리는 26일 오전 11시 6분께 마지막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했으며 이튿날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다누리는 현재 목표한 궤도인 달 상공 100±30㎞에서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
임무궤도 진입기동이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하여 속도를 줄이며 달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항우연은 당초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회 수행하기로 했으나 3회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이달 17일 첫 진입기동에서 다누리의 비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기동 운영 안정성을 확인한 뒤 남은 4회 기동을 2회로 단축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에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에서는 29일에 확인될 예정이었으나 이틀 앞당겨진 27일에 확인됐다.
다누리는 새해에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시험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초기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누리가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 정부는 2032년 예정한 달 착륙과 이후 자원 개발 등 우주 개발 사업으로 나아갈 첫 발걸음을 떼게 된다.
다누리에 실린 탑재체 중 항우연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는 최대해상도 2.5m로 관측폭 10㎞ 이상의 달 표면 관측 영상을 찍는다.
항우연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얻은 달 표면 정보를 활용해 달 착륙선 후보지를 탐색할 계획이다.
또 다누리에 실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는 달에 매장된 자원을 탐색하는 데 쓰인다.
광시야편광카메라를 활용해 달 전역에 대한 티타늄 관찰을 수행하며 달의 우주자원 분포를 파악하고 월면의 마그마 고체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다.
감마선 분광기는 6개월 이상의 감마선 측정자료를 수집하는데, 이를 토대로 달 원소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탑재체를 활용한 달 뒷면 편광 촬영과 달의 진화 연구 등을 통해 여전히 우리에게 신비로 남아있는 달에 대한 새로운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오늘 오후 3시 언론브리핑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키워드
#다누리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단독]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추진단 출범 착수...국장급 인사 발령
- 우리나라 우주기술 국제특허 출원 세계 7위...전체 4% 점유
- 달 전이궤도 성공 진입한 다누리, 향후 일정은?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다누리, 한국 우주탐사 역사 첫걸음"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대한민국 도약 8대 핵심과제 추진
- 이상률 항우연 원장 "발사체 조직 개편 그대로...5월초 누리호 3차 발사"
- 록히드마틴, 지구에서 달까지 위성 네크워크 구축한다
- 민간우주기업 버진 오빗, 우주 발사체 사업 중단
- 스페이스X, 2026년에 승용차 크기 달 탐사 로버 싣는다
- 러시아 47년 만에 달 탐사…탐사선 '루나25' 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