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요금을 지불하고 OTT를 이용(구독)하는 비율이 40.0%를 돌파했다. 지난해 34.8%와 비교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체 OTT 서비스 이용률은 72.0%로 지난해 69.5%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는데, 스마트폰을 통한 OTT 이용은 줄고 TV수상기를 통한 OTT 시청이 늘어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서 설명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스마트폰 보유율이 93.4%로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3.8%로 증가해 스마트 기기 이용이 고령층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워치 보유율도 8.9%로 꾸준한 증가세다.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에 따라 일상생활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스마트폰이 70.0%, TV는 27.5%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데스크톱, 노트북, 신문, 라디오 등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2% 미만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에서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94.5%에 이르렀고 60대는 46.6%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률은 90.1%이며, TV 이용률은 75.5%로 전년(73.4%)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 매체 이용 빈도를 살펴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TV 이용 빈도가 높았으며,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50.7%로 다른 연령대 이용률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OTT 이용률은 72.0%로 전년 대비 2.5% 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OTT 이용률이 95.9%로 가장 높고, 10대와 30대는 90%대의 이용률을 보였다 40대부터 연령대가 높을수록 OTT 이용률이 낮은 결과를 보였다.

OTT 이용 시 사용하는 기기를 살펴보면 89.1%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이는 지난해 92.2%보다 낮아진 비중이다. TV 수상기 이용률은 지난해 12.4%에서 16.2%로 점차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66.1%, 넷플릭스 31.5%, 티빙 7.8%, 웨이브 6.1%, 쿠팡플레이 5.2% 순이다.

특히 정액제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OTT를 이용한 비율이 40.0%였다. 지난해 34.8%와 비교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료 OTT 이용률은 넷플릭스가 31.5%로 단연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90.4%로 전체 가구 95.4%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전체가구와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 역시 85.3%로 전체가구 92.7%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방송매체 관련 이용자의 시청행태와 인식변화에 대한 국가 승인 통계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4287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708명 대상으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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