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하는 신일상 교수 [사진: SCM생명과학]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하는 신일상 교수 [사진: SCM생명과학]

에스씨엠생명과학(SCM)이 지난 1일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22)에서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 임상 2a상 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KKDW는 세계 각국 소화기 전문가가 모여 관련 분야 진단 및 진료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다.

SCM생명과학은 임상환자 36명 대상 임상 2a상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 직접 참여한 신일상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교수가 주요 결과 및 성과,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발표에 대한 초록은 최우수 초록(Best abstract)으로 선정됐다.

이번 임상은 1상에서 장기부전을 동반한 급성 췌장염 환자 4명 대상 SCM-AGH 투여 후 내약성을 확인하고, 2a상에서 장기부전 동반이나 단층촬영 중증도지수(CTSI)가 4 이상인 중등증 이상 환자 36명을 시험대상자로 모집해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신 교수는 임상2a상에서 SCM-AGH 투여 후 7일 차에 장기부전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점수인 Modified Marshall Score가 감소하고 28일 차에 CTSI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여 후 3일 시점에서 CRP(C-Reactive Protein) 및 인터루킨(IL)-6가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동종골수유래줄기세포는 중등증·중증 급성 췌장염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고 초기 항염증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CM생명과학은 SCM-AGH의 유효성 확증을 위한 임상2b상을 준비 중으로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SCM-AGH에 대해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만큼 임상 2b상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조기 사업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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