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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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토스뱅크가 11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건호 금융혁신연구회 대표를 사외이사에, 박세춘 법무법인 화우 상임고문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임기는 선임된 날인 2022년 11월 30일부터 2024년 11월 29일까지로 2년간이다.

토스뱅크는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을 사외이사에 선임함으로써 금융 혁신에 대한 방향성을 강화하고 현재의 글로벌 시장경제 변화 등 인사이트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사외이사는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과 조흥은행 부행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그리고 2011년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2013년 국민은행장을 지냈으며 2015년 금융연구원에서 초빙연구위원, 올 1월부터는 금융혁신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

이건호 사외이사 [사진: 토스뱅크]
이건호 사외이사 [사진: 토스뱅크]

이건호 사외이사는 KB금융그룹 주전산기 교체 논란에 연루된 바 있다. 2014년 KB금융그룹은 IBM 메인프레임을 유닉스 서버로 교체하려고 했다.

그런데 당시 KB국민은행 이건호 은행장이 셜리 위 추이 한국IBM 대표의 메일을 받은 후 문제를 제기했다. KB금융그룹의 주전산기를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서버로 교체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의 갈등으로 비화됐고 금융당국까지 사태 수습에 나섰다. 결국 두 사람은 사퇴했고 이건호 은행장은 금융연구원을 자리를 옮겼다. 이후 한국IBM은 재계약에 성공했고 KB금융은 계속 메인프레임을 사용했다.

토스뱅크는 “이 사외이사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과 통찰력이 토스뱅크의 다양한 산업과 사업 확장에 대한 비전과 전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춘 사외이사 [사진: 토스뱅크]
박세춘 사외이사 [사진: 토스뱅크]

또 토스뱅크는 박세춘 법무법인 화우 상임고문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함으로써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 영역의 전문성을 비롯해 토스뱅크의 내부통제 관련해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감사위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은행검사국장, 제재심의국장, 특수은행 검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으며 2014년 은행·중소서민검사 담당 부원장보, 2017년 은행·중소담당 부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입사 1주년’ 맞은 임직원 47명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 총 48만7000주 부여를 결정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총 5차례에 걸쳐 임직원 151명에게 290만8000주를 부여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총 198명, 339만5000주를 부여하게 됐다. 주식 종류는 기명식 보통주이며, 신주발행의 형태. 행사가는 액면가 기준 주당 5000원이다.

부여기준일은 2022년 11월 30일이며 대상 임직원은 부여일로부터 2년 뒤인 2024년 11월 30일부터 5년 간 이를 행사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높은 경력과 깊이 있는 식견을 갖춘 사외이사들의 합류로 토스뱅크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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