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더리움 기반 서비스형 스테이킹 업체인 킬른(Kiln)이 176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이더리움 기술 개발 스튜디오인 컨센시스, 투자 회사 GSR, 암호화폐거래소 크라켄 벤처투자(VC) 자회사 등이 참여했다.
킬른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서비스형 스테이킹(staking-as-a-service) 상품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더리움과 같은 지분증명(PoS) 합의 메커니즘 기반으로 돌아가는 블록체인들은 밸리데이터들(validators, 검증인들)이 네이티브 토큰을 스테이킹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유지한다. 밸리데이터들은 스테이킹 물량 대비 일정 비율로 보상을 받게 된다.
스테이킹 요구 조건에 맞으면 누구나 밸리데이터 노드를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경우 밸리데이터가 되려면 최소 32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기 때문에, 소규모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노드 운영에 참가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규모가 있는 곳이라고 해도 스테이킹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킬른처럼 서비스형 스테이킹 상품을 제공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거래소나 지갑 회사들도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보유한 자산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킬른은 기업들이 사용자들에게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OEM 방식으로도 제공한다. 킬른은 11월 23일 기준으로 5억달러 규모 스테이킹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