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화성공장 [사진: 하나기술]](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11/465438_435042_1845.jpg)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하나기술이 프랑스 오토모티브 셀 컴퍼니(ACC)와 각형 배터리 조립공정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기술은 이번 계약으로 65억8000만원 규모 장비를 ACC에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체결일인 22일부터 오는 2024년 2월 29일까지다.
ACC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 자회사인 사프트(SAFT)와 다국적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합작 배터리 제조회사다. ACC는 최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주주로 합류하며 유럽 배터리 생산능력을 120GWh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앞선 17일 ACC 최고 운영자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한불 협력 컨퍼런스에서 생산설비, 소재 등을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하나기술의 공급계약은 해당 의지가 실제로 실현된 것으로 비춰진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유럽에서 배터리 산업은 유럽연합의 유럽 공동이익 프로젝트(IPCEI)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는 등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계약체결 외에도 2023년 60GWh 발주가 예정돼 있어, 국내 공급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갖추고 해외시장 공급처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