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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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미국에 챕터11 파산보호(Chapter 11)을 신청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샘 뱅크먼 프라이드 대표도 사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라이드에 이어 존 레이 3세가 새 FTX 대표로 선임됐다. 뱅크먼 프라이드는 대표직은 사임했지만 질서 있는 (파산으로 인한) 전환을 도울 것이라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존 레이 3세 신임 FTX 대표가 회사 파산 신청을 주도한 것으로 추측했다. 

파산 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FTX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는 100억~500억달러(13조~66조원)에 달하는 부채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금이 무담보 채권자들에게 분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FTX 그룹은 FTX닷컴 법인과 FTX US, 알라메다 리서치를 포함한 약 13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챕터 11은 자산을 매각 또는 청산하는 챕터 7과 달리 회사가 경영 구조조정을 희망할 때 이뤄진다. 챕터 11 파산을 신청하는 회사들은 일상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 

챕터 11 파산을 신청한 FTX 계열사 중 FTX 디지털 마켓, FTX 오스트레일리아, FTX 익스프레스 페이, FTX US 파생상품 거래 업체 레저X는 포함되지 않았다.

FTX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1000달러 이상 떨어진 1만65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가상자산 관련 회사들 주가도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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