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카카오가 7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먹통 사태' 피해 구제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피해 보상안과 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7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공식 채널에서 ‘사용자분들께 전하는 카카오팀의 편지’를 통해 “6일 자정을 기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사례 접수가 마무리됐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전해주신 분들과 불편을 겪으신 모든 사용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카카오는 명확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접수해주신 불편 사항들은 카카오팀 모두가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피해 사례를 면밀히 살펴보고 보상 예상액 추산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방침이다. 현재 컨트롤타워인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소위 ▲재발방지소위 ▲보상대책소위 등 3개 분과를 운영해 이번 사태를 분석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사용자분들이 겪으셨을 불편의 무게감을 알기에 이렇게 여러분들께 메시지를 내보내는 일이 저희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하지만 전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고 있는 서비스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더욱 열심히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피해 사례 접수는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진행됐다. 접수 대상은 유무료 여부와 관계없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발생한 피해 전반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수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해 접수 시작 후 5일간 접수된 건수가 4만5000여건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수십만건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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