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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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이 4개월 연속 0.75%의 금리를 인상한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그 영항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FOMC 발표 이후 코인마켓캡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411조원으로 전일보다 2.22%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오후 2시 34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0.92% 하락한 2982만원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44% 떨어진 2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875만원을, 이더리움은 201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암호화폐보다 더욱 급락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5%, 3.4% 하락했다.  

국내 증시 역시 그 여파로 하락하다가 2시 11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2시 11분 기준 전일보다 0.1% 오른 2337.05포인트를 기록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연준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를 통해 금리 인상 이유로 소비 지출과 생산 수치 둔화를 들었다. 연준은 6회 연속 금리 인상을 결정했는데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서다. 

FOMC 위원들은 정책회의 끝난 후 성명을 발표해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목표 범위 주순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FOMC는 앞으로 금리 인상 증가 속도를 결정할 때 통화 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연준 총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6월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을 당시 "유별나게 높은 인상"이라고 말했지만, 현재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금리를 더 높이 인상할 수도 있다고 블록웍스는 예상했다. 

디지털 자산 펀드 매니저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스티븐 맥클러그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0.75% 금리 인상은 대체로 예상했던 일이며 시장도 이에 따라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발표를 통해 연준은 12월에도  0.5~0.75% 더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알 수 있다. 1분기 말까지 목표 금리는 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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