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디지털 루피 시범 사업을 11월부터 진행한다 [사진: 셔터스톡]
인도가 디지털 루피 시범 사업을 11월부터 진행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인도의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이 11월 중으로 디지털 루피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2월 디지털 루피 시범 프로젝트 개설을 발표한 후 본격적인 시범 유통 사업에 나선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준비은행은 11월 1일부터 은행과 금융기관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도매용 디지털 루피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루피는 인도준비은행이 시행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다.

디지털 루피 시범 사업은 인도 최대 은행인 인도국립은행(SBI)를 포함해 인도 현지에서 운영하는 바로다 뱅크, 유니온 뱅크 인디아, HSBC 등 9개의 대형 은행이 참여한다. 

인도준비은행은 디지털 루피 유통을 통해 현금 사용률 감소와 거래 비용 절감, 결제 처리 속도 향상 등 은행 간 거래 시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매용 디지털 루피 유통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소매용 디지털 루피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소매용 시범 사업은 은행 간 거래와 달리 일반 소비자와 상점에서 직접 디지털 루피를 사용해 물건을 구매하거나 결제, 송금할 수 있다. 이르면 11월 중으로 소매용 디지털 루피 시범 사업 지구도 선정될 예정이다.

올해 2월 니르마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디지털 루피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2023년 초까지 디지털 루피를 발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디지털 루비 발행 계획과 함께 30%에 달하는 가상자산 과세안도 함께 공개해 논란을 낳았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