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제15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열고 반도체 산업에 기여한 유공자 83명에게 훈·포장 등 포상을 전수했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를 이룬 1994년 10월 29일을 기념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한 행사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우리 반도체 산업은 9년 연속 글로벌 2위를 지키고 있고 전체 수출 20%, 제조업 부가가치 17%를 담당하는 핵심 산업이다.

이날 축사를 담당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세계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반기 반도체 산업 수출 감소와 업황 둔화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반도체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도 “위기를 재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기업들은 ’26년까지 계획한 340조원의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반도체아카데미 등 인력 양성에도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정부도 기업의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기 위한 입법에 힘쓰고, 재정 여건이 쉽지 않지만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만간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략기술을 지정하고, 내년 중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해 인허가 특례와 인센티브 등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첨단 반도체 기술 국산화와 우리 산업 매출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83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증착장비를 개발해 소부장 국산화와 전·후방 기업 동반성장에 기여한 원익그룹의 이용한 회장이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128단, 176단 낸드 개발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60여건의 논문을 발표한 최정달 SK하이닉스 낸드 개발 담당 부사장이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스마트폰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핵심 기술을 개발한 고경민 삼성전자 상무가 받았다. 김상권 DB하이텍 부사장과 이정환 키파운드리 부사장은 산업포장, 최중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산업부 장관 표창 40명,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 30명에 대한 수상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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