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류긍선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먹통사태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분들께 사과했다. 이와함께 플랫폼 독점 논란에 휩싸였던 부분을 감안해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T 서비스 먹통 사태를 빚은 데 대해 류긍선 대표는 “불편함을 겪은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게 보상 서비스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기사와 대리운전 기사에 대해 보상책을 발표했는데 각각 7750원과 4260원씩 지급하기로 했다"며 "많은 기사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고 언발에 오줌누기라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류 대표는 "시스템적으로 확인 가능한 부분들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해당 시간 동안 발생한 오과금에 대해 이용자분들에게 전액 환불하는 등의 방식으로 선제조치를 취했다"며 "(택시 기사 추가 보상책은)기사 단체와 대리기사 노조들, 택시 단체와 국토부 주관 하에 만나서 사례들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빠르게 하는 것보다는 실제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알맞은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2주 동안 피해 접수를 받은 후 최대한 빨리 피해 규모나 보상책을 확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골목상권과 플랫폼 독과점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류 대표는 "저희가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대리기사분들에게는 기존보다 환경이 개선되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어려움이 있고 플랫폼 기업의 한계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플랫폼 독과점 문제관련) 우려하는 부분을 감안해서 문제 없도록 사업 축소하는 방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