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 [사진: 스페이스X]](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10/463070_432919_1043.jp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계속 무상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당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계속 무상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에도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유지 비용에 대한 외부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미국 CNN 뉴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국방부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비용을 지급하도록 하는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서 스페이스X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현재까지 1억2000만달러(약 1730억원) 이상, 앞으로 12개월 동안 거의 4억달러(약 5766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나 위성 단말기를 추가로 기부하거나 무기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미국 정부의 지원을 간접적으로 희망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 역시 러시아의 공격 목표가 돼 파괴되는 일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천 기에 이르는 단말기를 대체하는 물론 러시아의 끊임없는 사이버 공격과 전파 방해 등 전자전 위협으로부터 스타링크 시스템을 방어하는 데도 상당한 자원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는 것.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운영 지원비만 매달 2000만달러(약 288억원) 이상 소요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의 서한에 대해 미 국방부는 공식 답신을 보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장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확실히 협력할 수 있는 다른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The hell with it … even though Starlink is still losing money & other companies are getting billions of taxpayer $, we’ll just keep funding Ukraine govt for free
— Elon Musk (@elonmusk) October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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