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소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미래 성장동력인 플랫폼 산업의 영위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인기협 디지털경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빅스텝 이후 플랫폼 시장 전망 : 흔들리는 경제, 게임의 새로운 룰(rule)이 필요하다’ 이슈 페이퍼를 통해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글로벌 경제가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들 역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플랫폼 기업들의 자금 확보에 제동이 걸리며 새로운 플랫폼 기업의 탄생과 성장이 어려워진 상황이며, 안정적이라고 평가 받던 기존 플랫폼 기업들이 단기간에 폐업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플랫폼 기업은 기존 산업에 비해 경제환경 변화에 훨씬 더 크게 반응하며 경제 위기 속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해외 빅테크 기업들은 현금 보유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소규모 기업들을 인수합병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위협 요인이 된다고 전했다.
디지털경제연구소 측은 “이미 세계 경제를 이끄는 동력이 플랫폼 산업으로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플랫폼 산업이 기존 산업을 위협한다는 전제하에, 다양한 규제 논의를 지속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플랫폼 기업은 7개였고 우리나라도 자국 플랫폼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로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의 감원과 채용 동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로 미래 성장동력인 플랫폼 산업의 영위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