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5G 중간 요금제가 오는 8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

통신 3사 CEO들이 11일 이종섭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8월 초 중간요금제 출시를 예고했다.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한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종섭 장관과 회동 후 "중간 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중간요금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을 내놔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정하겠다. 11일 신고서를 제출했고 조만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승인이 되면, 8월초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도 "8월 초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식 SK텔레콤 대표는"SK텔레콤 요금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보고 대응 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번 회동에선 5G 중간 요금제를 조속히 내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1일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24GB 중간요금제와 1인 가구 대상 3만 원대 ‘언택트 요금제’와 같은 요금제를 과기정통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15일 이내 심사를 거쳐 요금제 도입 여부를 승인할 예정이다.

현재 SK텔레콤은 5G 요금제와 관련해 월 5만5000원, 데이터 제공량 10GB인 ‘슬림’ 요금제와 6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110GB인 ‘5GX레귤러’ 요금제 상품을 제공 중이다.

​두 요금제 사이에 간극이 크다 보니 소비자 단체들 사이에선 중간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보면 5G 중간요금제 도입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생계비 부담 경감 차원에서 소비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한 적정 수준의 5G 중간요금제를 3분기부터 출시를 유도해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문서에서 적시했다. 특히 정부는 현재 5G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27GB 수준(상위 5% 제외시 18~21GB)이지만 현행 요금제는 10~12GB(5만5000원), 110~150GB(6만9000원~7만5000원)로 이원화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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