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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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대출 업체 볼드가 자사 플랫폼에서 모든 인출과 거래, 예치를 잠정 중단했다. 볼드는 구조조정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BC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셀시우스, 보이저 등에 이어 볼드까지 인출을 중단하고 나서면서 암호화페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회사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다산 배시자(Darshan Bathija) 볼드 CEO는 4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들,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들 때문에 재정적인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6월 12일 이후 고객들은 볼드 플랫폼에서 1억9770만달러 이상을 인출했다.볼드는 재무 및 법부 담당 자문들과 잠재적인 구조조정을 포함해 볼드 주주들 이익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옵션들을 검토 및 분석하고 있다. 

볼드의 인출 중단은 배시자 CEO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화에도 평소처럼 운영을 계속하겠다고 밝힌지 3주도 안돼 이뤄졌다. 6월 16일 블로그 포스트에서 배시자 CEO는 "인출은 평소처럼 처리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압박을 볼드도 피해가지는 못했다. 비트코인은 2011년 2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성과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또 시장 붕괴는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 비즈니스 모델들에 있는 결함들을 노출시켰다고 덧붙였다.

5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는 븡괴됐고 주요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쓰리애로우캐피털은 보이지 디지털에 6억6000만달러 이상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파산 코스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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