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켓컬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6/449822_426510_364.jpg)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내 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사옥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컬리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최재훈 CCO(최고커머스책임자)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최재훈 CCO는 원래 컬리 내에서 상품 기획을 담당하는 헤드급 인사였는데,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컬리 이사회는 기존 김슬아 대표이사, 허태영 최고물류책임자, 김병완 최고성장책임자, 김종훈 최고재무책임자체제에서 5인 체제를 완성했다.
최재훈 CCO는 11번가, 쿠팡, 홈앤쇼핑, W쇼핑, 쿠팡 등을 거친 이커머스 전문가로, 컬리에는 지난해 2월 합류했다. 당시 최재훈 CCO가 컬리에 합류하게 되면서 사업 방향과 상품관리를 도맡아하던 김슬아 대표 업무 일부를 맡게될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컬리는 이와 관련해서 김 대표가 상품 입점에 관련해 아주 손을 떼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컬리가 독특한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은 만큼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회사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선식품을 위주로 성장해온 컬리는 지난해 카테고리 확장을 선언하며 비식품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호텔 숙박권 등 비식품군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마켓컬리의 비식품군은 전체 3분의 1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확인된다
컬리는 특히 화장품 부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 고객층이 3040여성인 만큼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상품군으로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큐레이션 마켓이라는 성격은 화장품 분야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다. 상품 성분과 화장품 유해성분 검증 내용을 자세히 기재하는 등 뷰티 분야에서도 식품 큐레이션 마케팅에서 먹힌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컬리는 물류 뿐만 아니라 재무기획, 콘텐츠 에디터, AMD(어시스턴트 상품기획자) 등 다양한 직군에서 수시 채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컬리가 지난 4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낸 수시 채용 공고는 10개 가량인 것으로 확인된다.
컬리는 늘어난 식구를 위해 최근 역삼역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한 층을 추가로 임대했다. 현재 컬리는 역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빌딩에서 6개층을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늘어난 인원 탓에 사옥 인근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한 층을 추가로 임대하기로 한 것.
컬리는 지난해 5월 신사에서 역삼으로 사옥을 이전한 바 있다. 당시 컬리 전체 직원은 1578명 가량이었으나 최근 3000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 사무실 직원수는 전체 3분의 1수준으로, 전체 직원이 2배 가량 늘어난 만큼 사무실을 추가 확보에 나선 것이다.
컬리 관계자는 “최재훈 CCO를 지난달 신규 선임한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 김슬아 대표가 모든 상품을 직접 검토하는상품위원회 체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