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각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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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 정육각이 3분기 내로 소비자직거래(D2C) 솔루션을 오픈하고 농수산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정육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던 정육각은 농수산물 D2C로 눈을 돌려 신선식품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3분기께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명은 'DaaS(가칭)'으로 생산자가 브랜딩, 마케팅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바로 배송하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내 농수산물 생산자가 대체로 고령의 나이대가 많다는 점과 농작물 재배 외 제품 브랜딩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에서 사업을 착수하게 됐다고 정육각 관계자는 전했다.

정육각의 DaaS 프로세스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농수산물을 주문하면, 농수산물 생산자에게 배치된 기기에 주문 정보가 바로 접수되어 송장이 발행된다. 생산자는 개별 주문을 확인 후 주문에 맞춰 포장한 후 송장만 붙이면 물류업체가 이를 수거하는 방식이다. 

정육각은 일단 농수산물 중에 과수를 중심으로 서비스 테스트에 나선다. 사업의 컨셉이 농수산물인만큼 추후 농작물이나 수산물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배송한다는 개념은 컬리와 SSG닷컴 등 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과 비슷해보이지만, 사업의 결이 분명 다르다고 정육각 관계자는 설명한다. 

신선식품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직매입 상품을 기반으로 물류센터에 재고를 쌓아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상품을 묶어 배송하는 개념이다. 반면 정육각이 시도하려는 D2C서비스는 일반 택배배송을 기반으로 중간에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배송과정에서도 차이점이 존재한다. 신선식품 플랫폼은 새벽배송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 물류 센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콜드체인 배송 인프라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신선식품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음과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그만큼 거대한 규모의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정육각 DaaS 서비스는 우선 새벽배송 보다 일반 택배를 활용해 배송에 나선다. 콜드체인 물류체계가 필요하지 않은 과수에 한정되어 시범 테스트를 시작하는 것도 배송과 관련 문제가 엮여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정육각 관계자는 "DaaS 서비스를 3분기 내 오픈하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과수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농수산물이 컨셉인 만큼 추후 다른 물품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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