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본사 전경. [사진: JW중외제약]](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6/449619_426383_2157.jpg)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JW중외제약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항체 환자에 이어 비항체 환자에 대한 보험급여 등재에 도전한다. 급여 확대가 결정되면 A혈우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GC녹십자와 본격 경쟁이 예상된다.
JW중외제약은 최근 A형 혈우병 비항체 치료제 급여를 신청,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현재 당국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 적용을 위해서는 심평원 전문분과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위원회는 심평원 전문위원과 혈우병 관련 학회 소속 의료진 등이 참여해 급여화에 대한 큰 맥락을 결정하는 회의다. 비용효과성 검토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 등 과정을 거치게 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 후 최종 복지부 고시를 통해 확정된다.
헴리브라는 세계 최초 피하주사 혈우병치료제로 일본 쥬가이제약이 개발했다. 주가이제약을 흡수한 다국적제약사 로슈는 미국과 유럽에서 헴리브라를 판매하고 있다. 2017년 JW중외제약이 주가이제약으로부터 국내 독점 개발·판매 권한을 확보해 2019년 1월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가 결핍해 피가 멎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제8인자가 결핍된 A형과 제9인자가 결핍된 B형으로 나뉜다. A형이 전체 환자 80% 이상을 차지한다.
혈우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다. 부족한 인자를 계속 투약해주는 방법이 현재 유일한 치료법이다. 예방 차원에서 혈우병치료제를 주기적으로 투여하는데 기존 치료제는 모두 정맥주사 형태로 주 2~3회, 1~2시간 이상 정맥혈관 주사를 맞아야한다.
![JW중외제약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사진: JW중외제약]](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6/449619_426384_2211.jpg)
반면 헴리브라는 주 1회 피하주사로 그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등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지속효과까지 향상시켰다. 항체 생성 우려가 낮고 항체보유 환자나 비보유 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JW중외제약은 도전자로 분류된다. 국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GC녹십자가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GC녹십자는 자체품목 ‘그린모노’ 뿐 아니라 다케다제약 ‘애드베이트’까지 공동판매하고 있다. 모두 매출 상위 제품이다.
업계에선 국내 혈우병치료제 시장 규모를 23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 이 가운데 GC녹십자가 1400~15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 헴리브라의 비항체 환자 대상 급여화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국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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